북한 당국의 단속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사이에서 미신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점집을 찾아 점괘를 보며 목숨의 방향을 찾고 정신적 위안을 얻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30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은 “평성시를 비롯한 평안남도 시·군의 20~60대 노인들이 점집을 찾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면서 “시민들은 점을 따라서 자신의 사주팔자를 따져보는 것은 물론 직업이나 결혼 상대, 장사 종목도 결정하고 있을 것입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요즘 젊은이들은 미신을 믿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점을 보는 데 드는 비용도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어떤 방식으로 든 자금을 마련해 사주에 재물운이 있는지 팔자를 점치려는 청년들이 특이하게 대부분이다”고 이야기 했다.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면 지난달 말 평성시의 한 40대 청년은 본격적으로 장사에 뛰어들기에 우선적으로 점을 보기 위해 김00씨를 찾았다.
당시 B씨는 인천점집 이 청년의 사주를 놓고 점을 보더니 올해는 운이 좋지 않을 것이다며 내년부터 장사를 시작하라고 조언한 데 이어 가족 중에 큰 병에 걸린 사람이 있고, 머지않아 사망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하였다.
청년은 해로운 점괘에 언짢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갔으나 바로 이후 실제로 박00씨의 말대로 가족 중 한 사람이 중병에 걸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이 일이 소문으로 퍼지면서 A씨를 찾는 사람들이 매우 불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기존도 어느 누가 잘 맞춘다는 소리만 나오면 그 점쟁이를 찾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한00씨가 잘 본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평안남도 내 사람들이 B씨의 점집에 몰려들고 있다”고 했다.
허나 북한 당국이 미신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박00씨는 단속에 걸리지 않게 아주 조심하면서 하루에 4~3명씩만 점을 봐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